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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김정은’ 외친 단체, 이틀 연속 고발 당해

광화문서 ‘김정은’ 외친 단체, 이틀 연속 고발 당해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8-11-13 21:54
업데이트 2018-11-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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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 대검찰청에 고발장 접수...“남남 갈등 유발 우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된 ‘백두칭송위원회’가 보수단체에 이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백두칭송위원회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한 뒤 고발장을 제출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백두칭송위원회는 과거 이적단체였다가 이름만 바꿔달고 다시 등장했다”면서 “남남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어 찬양·고무, 선동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날 보수 성향 단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대검찰청에 백두칭송위원회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뒤 하루 만에 또 다시 고발장이 접수된 것이다.
김정은 외친 단체 고발한 활빈단
김정은 외친 단체 고발한 활빈단 홍정식 활빈단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서울 방문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백두칭송위원회에 대한 규탄 시위를 하고 있다.
활빈단 제공
국본 회원 50여명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 참가자 70여명이 ‘김정은’을 연호한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국민주권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13개 단체 회원 70여명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열렬히 환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들은 북한에서 사용하는 꽃술을 흔들고, 북한 모란봉악단의 대표곡에 맞춰 율동을 해 논란을 빚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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