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난방 시기 따라 미세먼지 발생 빨라져…내년 봄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잦을 듯
올겨울도 추운 날씨가 사흘간 이어지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흘간 계속되는 ‘삼한사미’(三寒四微) 현상이 고착화될 전망이다.오늘은 미세먼지 ‘보통’
오전 한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은 2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빌딩들과 하늘이 뿌연 먼지에 가려져 있다. 이날 오전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강수량이 많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를 더 악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올해 미세먼지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 1~8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수는 46일로 2016~2017년에 비해 3일 정도 늘었다. 국내 배출 저감조치가 강화돼 평균 오염도는 낮아졌지만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주는 기상 악화와 지난 3월 예보기준을 강화한 것도 ‘나쁨’ 예보일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 장 센터장은 “기후변화 영향과 장기 기상변화를 고려할 때 올겨울과 내년 봄에도 잦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비상 저감조치와 차량 2부제 확대 등 탄력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10-24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