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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제품 ‘갤A7’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 장착

중가제품 ‘갤A7’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 장착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8-09-20 17:36
업데이트 2018-09-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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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중저가폰에 적극 대응
사람 시야각 120도 화각 촬영 가능
새달 초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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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이 아닌 중가 제품인 ‘갤럭시A7’에 자사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중국 업체들의 부상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부터 갤A7을 전 세계 순차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A7 후면엔 사람 시야각과 같은 120도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는 800만 화소 카메라, 24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적용했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을 흐리게 하는 ‘보케’ 효과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올 상반기 화웨이는 100만원대 전략 스마트폰 ‘P20 프로’에 라이카 렌즈를 탑재한 트리플 카메라를 최초로 적용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에 이런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하지 않았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9에도 후면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A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 것은 최근 업계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중저가폰 경쟁 때문이다. 값싼 제품 위주로 생산하던 중국 업체들이 저마다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제품을 다변화할 필요가 생겼다. 고가 제품만 출시하던 애플도 최근 700달러대 중가 스마트폰인 ‘아이폰XR’을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도 최근 플래그십 모델보다 먼저 중저가 스마트폰에 혁신기술을 넣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제 혁신적으로 차별화할 부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시장이 ‘폴더블폰’만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트리플 카메라는 ‘쓰지 않고 쥐고 있던 카드’를 전략적으로 갤A7에 던진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지난달 갤노트9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올 초부터 중가대폰 전략을 수정해 필요하면 새로운 혁신을 중가대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한두 달 안에 그런 중가대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음달 11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A9 프로’로, 세계 최초로 후면 카메라가 4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8-09-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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