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성단체들이 여성 교수 성추행과 관련해 조직적 범죄를 벌이고 있는 청암대학 교직원들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순천 여성인권센터 등은 지난 10일부터 광주지검 순천지청앞에서 강명운 전 총장(74)의 성추행 의혹 관련중 위증죄로 불구속기소된 마모(30) 향장피부과 전 조교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될때 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 동안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여성단체 등은 마씨의 위장취업을 순천지청이 무혐의 처분을 했지만 지난 5월 광주고등검찰청이 재기수사를 내렸는데도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마씨는 광양 소재 S 회사에 이름만 올려놓고 5000여만원을 받아갔다”며 “명백하게 횡령혐의를 저지른 증거가 있는데도 검찰이 시간끌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석우(46)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연관돼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소유지와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