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접촉자 관리 ‘비상’…“외국인 50여명 연락 안돼”

입력 : ㅣ 수정 : 2018-09-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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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 격리된 서울대병원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덮쳤다.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된 지 990일 만인 지난 8일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A씨가 격리돼 치료를 받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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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환자가 격리된 서울대병원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덮쳤다.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된 지 990일 만인 지난 8일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A씨가 격리돼 치료를 받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115명 가운데 50여명이 현재 보건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을 호소해 메르스 검사를 받은 사람이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지만 이 중 1명은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퇴원했고 나머지 5명도 1차에서 ‘음성’을 받아 2차 검사 대기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오후 5시 메르스 확진자 역학조사 설명회를 통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을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확진을 위한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는 4명이 의심환자였으나, 설명회 기점에서는 2명이 더 늘어났다. 검사를 받은 6명 중 1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승무원이고, 나머지 5명은 일상접촉자다.

일상접촉자 중 1명은 영국인 여성으로 이날 1,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치료 중이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했다.

나머지 5명은 모두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으나 최종 확인을 위해 2차 검사를 대기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이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는 모두 시설 또는 자택에 격리돼 보건소 담당자가 능동 감시를 시행 중이다. 이 중 승무원은 한국인과 외국인 2명씩 총 4명이다. 이들은 확진자가 있던 비즈니스석을 담당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국내에 주거지가 없어 호텔의 각기 다른 방에 격리한 채 머물게 하다가 ‘불특정 다수가 움직이는 호텔이 격리장소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자 이들을 별도의 지정 장소로 옮겨 다시 격리했다.

당국은 이에 대해 “격리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호텔에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가 격리 원칙에 따라 충실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115명 가운데 현재 50여명이 보건당국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규정상 격리는 되지 않지만 지정된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이다. 당국은 경찰,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해 연락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메르스 환자 일상접촉자 수는 440명에서 452명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등 향후에도 역학조사를 통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은 일상접촉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외국인과 승무원 등이 출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국 후 이용한 리무진 택시의 탑승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확진자가 하차한 이후 23건의 카드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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