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최측근 윤호중 사무총장 임명
사무부총장엔 김경협·소병훈·김현당권 경쟁 김진표·송영길은 ‘중책’ 위촉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여성 배려 관측
윤호중 의원
이 대표는 또 제1사무부총장(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김경협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소병훈 의원, 제3사무부총장에는 김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의 재정과 인사, 조직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 임명된 윤 의원은 이 대표와 오랜 시간 함께한 주요 인사다. 윤 의원은 1980년대 후반 평화민주당(평민당)에 입당한 재야인사의 모임인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 활동으로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정책위의장을 연임하도록 한 3선의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으로 이 대표를 도왔다. 제1사무부총장에 선임된 김 의원과 제3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김 전 의원도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김 전 의원은 평민당 시절부터 이 대표와 30년 가까이 함께하며 이 대표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재정위원장에는 송현섭 전 최고위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한정애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강훈식 의원, 홍보소통위원장에는 권칠승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는 김현권 의원, 법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 교육연수원장에는 황희 의원(이상 초선)이 각각 임명됐다.
이 대표는 계파주의 논란을 의식해 탕평 인사도 진행했다.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진표 의원을 국가경제자문회의장에, 송영길 의원을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에 각각 위촉하기로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를 채우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지방자치분권 몫으로 이수진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찾아 노사정 대타협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9-0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