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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접근 광주·전남 태풍특보 확대…초속 35m·242㎜ 폭우

‘솔릭’ 접근 광주·전남 태풍특보 확대…초속 35m·242㎜ 폭우

입력 2018-08-23 15:30
업데이트 2018-08-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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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닷길 모두 끊겨…학교 휴업·단축수업

오후 전남 해상 지나 24일 새벽 전북 군산 상륙…“23일 밤∼24일 새벽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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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에 가로등 기우뚱
태풍 ‘솔릭’에 가로등 기우뚱 23일 오전 여수시 남면 화태대교에서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으킨 강풍으로 가로등이 기울어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18.8.23 [여수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도 점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서해안에는 초속 30m를 넘는 강풍과 함께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하루 강수량은 신안 가거도 242.5㎜를 최고로 진도 상조도 163.0㎜, 해남 현산 123.0㎜, 강진 74.0㎜, 완도 66.6㎜ 등을 기록했다.

최대순간풍속은 진도 서거차도 초속 35.2m, 신안 하태도 34.4m, 신안 흑산도 30.3m, 완도 27.7m, 해남 땅끝 22.4m를 기록하는 등 해안에는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최대 파고는 추자도 10.7m, 거문도 9.2m를 기록하는 등 4∼10m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태풍특보도 점차 확대돼 오후 1시 해남, 완도, 신안, 진도, 거문도·초도, 남해서부앞바다, 흑산도, 홍도, 서해남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격상됐다.

광주와 전남 나머지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에는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54개 항로 94척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어선 2만6천709척이 항구로 피항했다.

무안·여수 22편, 광주 12편 등 항공기 운항도 모두 끊겼다.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 월출산 53개 탐방로, 고흥 거금대교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광주 전체 초·중·고등학교는 이날 하루 단축수업을 했고 전남은 모든 학교가 휴업했다.

‘솔릭’은 이날 정오 현재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께 목포 서남서쪽 80㎞ 부근 해상을 거쳐 자정을 지나 전북 군산 인근에 상륙한 뒤 24일 오전 한반도를 관통해 오후에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느린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해상을 지나 상륙하고 나서도 전남은 직접 영향권에 오랫동안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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