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솔릭’ 대비 중앙재난안전본부 가동

정부, 태풍 ‘솔릭’ 대비 중앙재난안전본부 가동

입력 2018-08-21 17:23
업데이트 2018-08-21 17: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태풍 ‘솔릭’, 17명 사상자 낸 2010년 ‘곤파스’와 유사
태풍 ‘솔릭’, 17명 사상자 낸 2010년 ‘곤파스’와 유사 오는 23일을 전후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제19호 태풍 ‘솔릭’은 예상 경로와 강도 등에서 2010년 8월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를 빼닮았다. 태풍 ‘솔릭’은 오는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 23일 오전 전남 목포 앞바다를 통과해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한 뒤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다. 사진은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이동 경로. 2018.8.21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체제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오후 5시 농식품부·산업·환경·국토·해수부, 경찰·소방·산림·기상·해경청 등 17개 시·도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격상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20일) 오후 긴급회의를 통해 주의 단계인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는데 하루 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번 태풍은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 최고 400㎜ 이상의 집중호우와 최대풍속 32㎧의 강풍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의 모든 공공기관이 비상대비체계를 즉각 가동, 소관시설의 안전관리는 물론 지자체와 협력해 재해취약시설을 점검하는 등 사전대비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과거 서해안을 통해 한반도를 관통한 중형 유사태풍 곤파스(2010년 9월), 에위니아(2006년 7월) 등의 경우 하천범람, 산사태 등으로 평균 13명의 인명피해와 1832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