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에서 피부보호물질 만드는 원생동물 발견

입력 : ㅣ 수정 : 2018-08-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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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염성 편모충류 이번에 발견된 신종 호염성 편모충류 사진. 두 개의 편모를 가진 둥근 형태의 모양이며 세포의 길이와 폭은 각각 평균 7.9 ㎛와 5.1 ㎛.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호염성 편모충류
이번에 발견된 신종 호염성 편모충류 사진. 두 개의 편모를 가진 둥근 형태의 모양이며 세포의 길이와 폭은 각각 평균 7.9 ㎛와 5.1 ㎛.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주름, 가려움을 막아주는 성분인 ‘엑토인’이 풍부한 원생생물이 국내 염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피부를 보호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등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충남 태안지역 염전에 서식하는 편모충류 1종을 포함해 총 5종의 원생동물 신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원생동물은 광합성을 하지 않는 단세포 생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21만종이 분포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번에 태안에서 발견된 편모충류 신종은 ‘오렘 하이퍼살리나’다. 염전처럼 염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원래 원생동물이 거의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발견을 통해 원생동물이 어떻게 염도가 높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진화해왔는지 알아볼 기회가 생겼다.

염도가 높은 환경에서 사는 원생동물엔 피부보호에 탁월한 성분인 엑토인이 풍부해 산업적 가치가 높다. 연구진은 유전체 분석기법 등을 활용해 해당 생물에서 엑토인 등 물질의 대량 생산체계 등을 구축하고 국내·외 특허도 신청할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지금껏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은 원생동물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생물다양성 가치를 높이는 한편 생물 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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