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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정동영 평화당 신임 대표에 축하 전화해서 부탁한 것

문 대통령이 정동영 평화당 신임 대표에 축하 전화해서 부탁한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8-06 16:49
업데이트 2018-08-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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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회의하는 평화당 정동영 대표
최고위 회의하는 평화당 정동영 대표 6일 오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동영 신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희망버스’ 사건이 있었던 한진중공업에서 열었다. 2018.8.6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 대표 취임을 축하했다.

정동영 대표는 6일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 민생 현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축하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과 판문점 선언의 전면적 실천을 위한 평화당의 역할을 주제로 1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선거제도 개혁은 문 대통령의 철학이기도 하고, 평화당이 앞장설 테니 대통령도 성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설 테니 주마가편으로 열과 성원을 다 해주시라고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국회가 합의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측면에서도 정동영 대표에게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대표는 “제가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도 하고 해서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이야기를 하셔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정부·여당은 미국 눈치를 보느라고 개성공단 (재가동) 얘기를 못 해도 우리는 자유롭기 때문에 내가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 간 어려움이 있을 때 좀 도와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개성공단,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했고, 문 대통령께서 (그것들과 관련한) 부탁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친분과 관련한 질문에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나한테 같이 하자고 하며, 도와달라고 순창까지 왔는데 그때 안 해드려서 미안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5년 12월 정동영 대표가 당시 칩거 중이던 전북 순창을 찾아가 민주당 합류를 요청했으나, 정동영 대표는 결국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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