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 대표팀 22명, 오는 9월 창원세계선수권서 총성 울린다

북한 사격 대표팀 22명, 오는 9월 창원세계선수권서 총성 울린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7-30 13:57
업데이트 2018-07-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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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기자간담회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기자간담회 윤덕하(가운데) 사격국가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 진종오(왼쪽)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측 사격대표팀 22명이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8월31일~9월15일)에 출격한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에 선수 12명, 임원 10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온라인을 통해 선수단 22명의 참가 등록을 마쳤다. 14개 종목에 나설 예정이다.

북측 선수 12명은 남자 5명, 여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0m 권총 종목에서 남측의 진종오(39)와의 경쟁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성국(33)이 이번 선수단에 포함됐다. 2010년 뮌헨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혼합) 금메달리스트 조영철(31)과 1992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안게임 트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영희(48)도 출전한다. 12명 중 절반에 달하는 6명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전무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측 선수단의 숙박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 선수단이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북한의 참가로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가 더욱 국민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계나 미래를 향해서 총을 쏠 뿐 아니라, 평화를 향해 사격하는 대회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좁게는 창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창원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 크게는 대한민국이 동북아 질서와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국격을 높이는 대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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