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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북한 경제

숫자로 보는 북한 경제

이성원 기자
입력 2018-07-19 21:56
업데이트 2018-07-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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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보다 높은 경제성장률
인구수는 절반인 2489만명
자녀수 1.89명 저출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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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국민총소득(GNI)은 2016년 기준 북한의 약 45배다. 비율로 보면 북한은 남한의 약 2.2%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북한의 국민총소득이 남한의 1.5~3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60년간 북한 경제는 내리막길을, 남한은 상승가도를 달렸다.

2017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보면 2016년 기준 북한의 GNI는 36조원, 남한은 1646조원으로 45.1배 차이가 났다. 1인당 GNI는 북한이 146만원, 남한이 3212만원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22배 높았다. 국민총소득은 일정 기간 한 나라의 국민이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를 말한다. 이에 반해 같은 해 경제성장률은 북한이 3.9%로 남한(2.8%)보다 더 높았다. 1999년 이래 17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전년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1%로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장마당’으로 대표되는 시장경제의 확산도 이유로 꼽힌다.

무역총액은 2016년 기준 북한이 65억 달러로 남한(9016억 달러)의 138분의1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수출액은 28억 달러로 남한(4954억 달러)의 176분의1 수준이었고, 수입액은 북한이 37억 달러로 남한(4062억 달러)과 비교했을 때 109분의1 수준에 그쳤다. 1973년 우리 무역총액이 74억 달러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남한의 1970년대 초반 수준이다.

북한의 인구는 2489만명으로 우리나라(5124만명)의 절반 정도다. 인구 밀도 역시 북한은 1㎢당 202명, 남한은 511명이었다. 북한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자녀 수는 2015~2020년 1.89명으로 남한의 1.32명보다 오히려 많았다. 북한 역시 1976년부터 2명대를 지속해 왔지만, 2010년부터 1명대로 떨어져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문제다.

통상 북한 사람은 남한 사람에 비해 12~13년 정도 수명이 짧다. 기대수명을 비교한 결과 북한은 남자가 66.2세, 여자가 72.9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됐고, 남한은 남자가 79.3세, 여자가 85.4세로 나타났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총 361만명이었다. 2009년 7만대에서 2011년 100만대를 돌파했고, 2013년 242만대, 2015년 324만대를 기록했다. 남한의 경우 가입자 수가 6130만명인 점을 비교하면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률은 턱없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8-07-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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