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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학생들의 안전한 물놀이 책임집니다.

해양경찰, 학생들의 안전한 물놀이 책임집니다.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18-07-19 14:07
업데이트 2018-07-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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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학교 3300명 실시, 지난해 117개교 1만 3000여명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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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이 필요합니다. 파란 모자 쓴 학생 즉시 신고해 주시고, 제세동기를 가져다주세요”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중학교 1학년 5반 교실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찾아가는 물놀이 안전교실’ 교육으로 분주했다. 학생들은 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마네킹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을 했다.

“심폐소생술은 앞가슴 정중앙(명치)의 약간 윗부분을 두 손으로 힘차게 눌러 심장 호흡을 재생시키는 응급처치법입니다” 이날 훈련을 담당한 서해해경 특수구조대 방태진 경장은 시범에 앞서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이 왜 중요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사람이 물에 빠지는 등의 이유로 심장이 정지되면 4분 후부터 뇌손상이 발생한다. 6분 후 뇌사상태에 빠진다. 심장마비 환자를 발견한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는 이유다. 가능하면 신속히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되돌리는 ‘제세동기’와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가슴을 누른다고 다 심폐소생이 되는 게 아닙니다. 정확한 위치를 강하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눌러야 합니다”

또 다른 강사인 서해특구대 정우진 경장은 “심장 누르기는 1분에 1백회 이상 속도로, 누르는 깊이는 최소 5㎝ 이상, 30회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장 정지자의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깊게 2회에 걸쳐 불어넣어줘야 한다. 숨 쉬는지를 체크해 여전히 반응이 없으면 이를 반복해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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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을 체험한 황진환 학생(2년·15)은 “심폐소생술을 처음 해봤는데 막상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김지우 학생(2년·15)은 “초등학교부터 여러 차례 체험을 했고 오늘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제는 응급환자를 보면 누구든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교육은 월곡중 전교생 425명을 대상으로 방송과 교실현장 교육을 병행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외에도 비디오 시청과 서해해경 강사진을 통해 연안 해상활동의 주의점, 물놀이 안전 수칙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았다.

김혜주 교장(54)은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고 생생한 물놀이 안전 요령과 상식을 익히게 하기 위해 해경에 교육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전남·북 지역 117개 초중고생 1만 3300여명에게 물놀이 안전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는 광주까지 넓혀 광주지역 7개 초·중교 학생 3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중이다.

구자영 서해해경청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재밌게 물놀이를 즐기고 국민 모두가 안전한 해양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발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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