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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3명, 캐나다 폭포에서 동영상 찍다가 실족 사망

유명 유튜버 3명, 캐나다 폭포에서 동영상 찍다가 실족 사망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7-07 09:23
업데이트 2018-07-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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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여행 블로거 3명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이름난 폭포에서 발을 헛디뎌 세상을 달리했다.

유튜브 정기구독자가 50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10만명에 이르는 여행 모험가들의 모임인 ‘High On Life’에서 일하는 라이커 갬블과 알렉세이 랴크, 메건 스크래퍼가 지난 3일 새넌 폭포 정상 부근에서 수영을 즐기다 실조해 30m 아래 물웅덩이로 떨어져 모두 절명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현지 일간 밴쿠버 선에 따르면 스크래퍼가 먼저 발을 헛디뎌 떨어졌고 두 남자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으나 급류를 헤쳐 나오지 못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추모 란을 만들고 “우리 모두 당장 이겨내야 할 고통과 절망을 덜어낼 적절한 단어를 찾을 길이 없다”고 전했다. 2012년 세계여행을 마친 갬블과 랴크, 또 이들의 고교 동창인 파커 호이저가 만든 High On Life는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여행과 비디오 프로덕션을 결합해 풀타임 일자리로 만들어 자신들의 오지 여행을 브랜드로 만들었다.

모험심이 지나친 이들의 행보는 여러 차례 위험 신호를 보냈다. 지난해 갬블과 랴크, 그리고 다른 멤버 유스티스 프라이스 브라운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간헐천 사이를 허락받지 않고 돌아다니고 미국 서부 지역의 여러 공원에서 각종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미국의 연방 영토에 5년 동안 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캐나다 왕립 산악구조대는 구조 요청 전화를 받고 사고 지역에 접근하는 데 하루가 걸릴 정도였다고 밝힐 정도로 위험한 곳이었다. 최근 이곳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이곳은 가장 높은 폭포 높이가 335m에 달하는 데다 아주 미끄러운 곳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구조대원들은 입을 모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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