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오는 10월 중국서 정상회담 추진

아베, 오는 10월 중국서 정상회담 추진

김태균 기자
입력 2018-07-05 15:59
업데이트 2018-07-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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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되면 7년만의 日 총리 단독 방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방중이 성사되면 2011년 12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일본 정상의 중국 방문이 된다.

앞서 지난 5월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일 때 두 나라는 아베 총리의 연내 중국 방문과 이후 시 주석의 방일에 합의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내년 6월 28~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이 확정됐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연내 방중 시점에 관심이 쏠려왔다.

아베 총리는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평화우호조약이 1978년 8월에 비준된 후 10월에 발효됐기 때문에 그동안 아베 총리의 방중 일정이 올해 8월 혹은 10월쯤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어 왔다.

순번에 따라 중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의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베 총리가 이때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베 총리는 단독 방중을 통한 시 주석과의 만남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의 방중 추진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9월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일본의 주요 정상외교 일정은 선거가 끝나고 내각이 정비된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며 “중·일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도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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