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 경기장 적응 못하고 결전에, 카잔 날씨 변덕스럽네

한국과 독일 경기장 적응 못하고 결전에, 카잔 날씨 변덕스럽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6-27 00:30
업데이트 2018-06-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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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경기장 적응 훈련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과 맞붙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신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이 대표 선수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결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30분 뒤 공식 훈련을 실시하려 했으나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라운드 잔디 보호를 위해 한국과 독일 대표팀 모두 다른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첸트랄니 스타디움으로 옮겨 훈련을 소화했고, 오후 7시(27일 새벽 1시) 요하힘 뢰프 독일 감독과 선수 회견은 예정대로 카잔 아레나에서 진행하고 훈련은 엘렉트론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르게 됐다.

카잔 날씨는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 기자가 이날 오후 3시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섭씨 30도 안팎에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였는데 간간이 땡볕이 내리쬐면서 소나기가 뿌리더니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천지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먹구름이 덮치며 미디어센터 지붕을 두들기듯 빗줄기와 우박이 퍼부었다.
박민효 기자 제공
박민효 기자 제공
국내 언론들은 날씨가 무덥다며 가뜩이나 독일에 견줘 전력이 떨어지는데 악재가 겹쳤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비가 멈춘 카잔의 오후 6시 상황은 선선하기 이를 데 없다.

한국과 독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밤 11시) 시작하는데 오후 3~6시 예상 기온과 습도는 각각 섭씨 29도와 42도로 예보됐다. 비는 내리지 않는다고 예보됐으며 7시에는 기온이 한결 떨어지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카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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