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에 발목 잡혔다

VAR에 발목 잡혔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6-19 00:20
업데이트 2018-06-19 00: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스웨덴에 0-1로 분패

팽팽히 맞서다 통한의 PK골
이미지 확대
고개 들어… 다시 해보자
고개 들어… 다시 해보자 18일 밤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 경기에서 0대1로 패한 채 경기가 끝나자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고개를 떨군 채 앉아 있는 김민우를 위로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최초로 시행된 비디오판독(VAR)의 첫 희생양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김민우(상주)가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을 태클한 것을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첫 시행된 VAR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 주장 그란크비스트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실패했다. 반드시 꺾어야 했던 스웨덴에 패함으로써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2-0 승리부터 2014년 브라질대회 러시아전 1-1 무승부까지 4회 연속이었던 ‘월드컵 1차전 무패’(3승1무) 행진도 멈췄다. F조에서는 스웨덴과 전날 독일전에서 1-0으로 이긴 멕시코가 공동 선두로 나섰고 한국은 독일과 공동 3위가 됐다.

한국은 23일 밤 12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6-19 1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