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예산 첫 단추를 꿰다.’
정부의 ‘정책브리핑’ 자료에 들어 있는 글이다. 열이면 아홉이 ‘첫 단추를 꿰다’라고 쓴다. ‘꿰다’는 ‘실이나 끈 따위를 구멍이나 틈의 한쪽에 넣어 다른 쪽으로 내다’, ‘옷이나 신 따위를 입거나 신다’, ‘어떤 물체를 꼬챙이 따위에 맞뚫려 꽂히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늙으신 할머니는 실을 바늘귀에 꿰느라 애쓰신다’, ‘꽃을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었다’ 등의 예문에서 뜻을 알 수 있다.
단추를 단춧구멍에 넣는 것은 ‘벌어진 사이에 무엇을 넣고 죄어서 빠지지 않게 하다’라는 뜻을 지닌 ‘끼우다’를 써야 한다. ‘첫 단추를 끼우다’는 ‘새로운 과정을 출발하거나 일을 시작하다’라는 뜻의 관용구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다’는 ‘시작을 잘못하다’란 뜻이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정부의 ‘정책브리핑’ 자료에 들어 있는 글이다. 열이면 아홉이 ‘첫 단추를 꿰다’라고 쓴다. ‘꿰다’는 ‘실이나 끈 따위를 구멍이나 틈의 한쪽에 넣어 다른 쪽으로 내다’, ‘옷이나 신 따위를 입거나 신다’, ‘어떤 물체를 꼬챙이 따위에 맞뚫려 꽂히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늙으신 할머니는 실을 바늘귀에 꿰느라 애쓰신다’, ‘꽃을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었다’ 등의 예문에서 뜻을 알 수 있다.
단추를 단춧구멍에 넣는 것은 ‘벌어진 사이에 무엇을 넣고 죄어서 빠지지 않게 하다’라는 뜻을 지닌 ‘끼우다’를 써야 한다. ‘첫 단추를 끼우다’는 ‘새로운 과정을 출발하거나 일을 시작하다’라는 뜻의 관용구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다’는 ‘시작을 잘못하다’란 뜻이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2018-05-08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