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눈물 “윤성빈이 아닌 스켈레톤을 기억해달라”

윤성빈 눈물 “윤성빈이 아닌 스켈레톤을 기억해달라”

입력 2018-03-21 15:05
업데이트 2018-03-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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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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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선수상 윤성빈 ’감격의 눈물’
최우수선수상 윤성빈 ’감격의 눈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는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3.21
뉴스1
윤성빈은 21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윤성빈은 지난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수상 후 윤성빈은 “2016년 이곳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제 최우수상까지 받았다”면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큰 상을 두 번 받았는데, 모두 이곳에서 받아 영광스럽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말을 이어가려던 윤성빈은 잠시 목이 메어 잠시 머뭇거리다가 눈물을 흘렸다.



윤성빈은 “당초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컸던 목표는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추스른 윤성빈은 “윤성빈 혼자만의 이름이 아닌 스켈레톤을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김연아의 응원에 대해 얘기할 때에는 다시 웃음을 찾았다. 평소 김연아의 팬으로 널리 알려진 윤성빈은 “올림픽 때 응원을 와 주셨다고 들었다. 뒤늦게 들었지만 많은 힘이 됐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윤성빈은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흑역사를 쓴 것 같다”고 웃은 뒤 “지금까지 준비한 과정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서러움이 많았다. 여기까지 온 과정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전에는 스켈레톤에 대해 1~2명만 알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스켈레톤을 알고, 나를 응원해주는 느낌이 새로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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