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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洪 “홍 대표 서울시장 출마하라”

反洪 “홍 대표 서울시장 출마하라”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03-20 18:08
업데이트 2018-03-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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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단수 공천에 잡음 커져

중진의원 회동 불만제기 가능성
洪 “핵심적 인물 한두명이면 돼”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 중진 사이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출마 제안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홍 대표가 직접 출마하라”는 등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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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3.2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3.2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홍 대표는 20일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한국당이 인물 기근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선거에서 될 만한 핵심적 인물 한두 사람씩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금 더불어민주당 인물이 풍년인가. ‘깜’도 안 되는 사람이 나와서 몇 사람 설친다고 그게 인물 풍년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 일부 반대 세력이 지방선거에 힘을 합치기보다 철저히 방관하거나 언론에 당을 흠집 내는 기사를 흘리며 지방선거에 패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반(反)홍준표’계 인사들을 성토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서울과 충남, 경남 등 전략공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공천을 단수 추천으로 마무리했다. 전날 비공개회의에서는 경기도지사(남경필 지사)와 대전시장(박성효 전 시장), 강원도지사(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 후보 공천이 결정됐다. 이처럼 3개 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이 속전속결로 마무리되자 ‘홍준표식 사천(私薦)’이라는 불만은 더욱 커졌다.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21일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해 이날 회의에서 홍 대표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진의원 연석회의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한 달 만에 열린다. 또 이날 이주영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의원도 당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서울시장이나 험지로 홍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당협위원장의 커뮤니티에서도 홍 대표의 출마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홍 대표가 새 인물을 내세우더라도 얼마나 신선한 인물일지 의구심도 크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3-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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