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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신한대 교수 사직서…피해자 접촉 금지 조치

성추행 의혹 신한대 교수 사직서…피해자 접촉 금지 조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17:20
업데이트 2018-03-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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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의정부 신한대 교수가 대학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신한대는 페이스북 페이지 ‘신한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성추행 폭로가 잇따라 나온 A교수의 사직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한 뒤 A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적절한 조치를 마칠 때까지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대학 측은 A교수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에게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피해자 보호 조치’에 동의한다는 A교수의 확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대학가에 ‘미투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온라인에서 성추행과 성희롱 발언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며 의혹에 휩싸였다.

게시글에 따르면 A 교수는 어깨 부근 속옷 끈 근처를 만지는 등의 행동을 했으며, 또 다른 피해자들이 많았다.

또 수업 중에도 “나는 노래방 가서 아가씨 끼고 춤추며 놀아도 힘들지 않을 만큼 체력이 좋다”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폭로글에 따르면 ‘A 교수에게 여학생들은 모두 공주님’이었으며, A교수는 “교수님이 공주님을 다 사랑해서 그래”라는 핑계의 포옹과 볼 뽀뽀를 했다.

A교수는 폭로글을 접하고 “면이 안 선다”며 지난 4일 자신의 연구실에서 짐을 다 정리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가 맡고 있던 강의 4과목은 교수진이 전부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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