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조민기 12일 경찰 소환조사 받는다.

성추행 의혹 조민기 12일 경찰 소환조사 받는다.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8-03-06 11:26
업데이트 2018-03-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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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연극학과 교수 재직시절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53)씨가 경찰소환조사를 받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된 조씨를 오는 12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0여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12일 조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조씨의 신병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적용혐의와 관련해서는 “추가되거나 변경될수 있다”고 했다.

조씨의 몹쓸짓은 지난달 20일 새벽 한 인터넷 사이트에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해 교수직을 박탈당했는데 왜 언론에 보도되지 않느냐”는 글이 올라오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이 글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학교측이 진상조사를 벌여 조씨에 대해 정직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고, 조씨가 바로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페이스북 등에 학교 앞 조씨의 오피스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등 졸업생들의 폭로가 잇따랐다. 조씨는 지난달 28일자로 면직처분됐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연극학과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그동안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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