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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산초대소에 묵는 대북특사단…대동강변 고급 휴양시설

고방산초대소에 묵는 대북특사단…대동강변 고급 휴양시설

입력 2018-03-05 20:07
업데이트 2018-03-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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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이 1박 2일간 묵는 고방산초대소는 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고급 휴양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방산초대소에서 북 인사 만난 대북특사단
고방산초대소에서 북 인사 만난 대북특사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대북 특사단이 5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도착,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서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영접을 받고 방북일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영철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창선 전 국방위 서기실장. 2018.3.5
청와대 제공
그 동안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북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고위 당국자들이 모두 백화원영빈관을 숙소로 이용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곳에서 묵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고방산초대소는 평양 대동강변 고방산 언덕에 있는 흰색 외벽에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2013년 방북한 에릭 슈밋 당시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묵었던 곳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에반 오스노스 기자도 지난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평양 외곽의 고방산 초대소에서 숙박했다고 방문기를 통해 밝혔다. 앞서 2002년 6월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방북단 20여 명도 고방산 초대소에서 묵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초대소는 삼엄한 경비로 일반 주민들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김정은 위원장 등 고위인사들이 사용하는 별장시설인 ‘특각’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곳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한 대북 소식통은 “초대소 주변 20여 리까지 경비요원들이 배치돼 있었다”며 “숙박은 물론 각종 연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엄청난 시설을 운영하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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