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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쇼트트랙 ‘토리노의 기억’ 소환할까

남녀 쇼트트랙 ‘토리노의 기억’ 소환할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2-20 21:48
업데이트 2018-02-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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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금 2개 확보, 남자 5000m 계주 등 결승행
22일 무더기 금맥 겨냥한 ‘평창 신화’ 도전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등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등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일 3000m 계주에서의 기분 좋은 금메달로 쇼트트랙 최강국의 위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김아랑(한국체대),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 이유빈(서현고)이 호흡을 맞춘 여자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3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1500m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2관왕이 됐고, 2014 소치대회 금·은·동메달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던 심석희는 평창올림픽에서 마침내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에 걸려있는 4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를 확보했고, 이날 예선을 마친 여자 1000m 레이스만 남겨두고 있다. 비록 기대했던 ‘메달 싹쓸이’는 실현되지 않지만 12년 만에 여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간다는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금메달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했던 2010 밴쿠버올림픽 때를 제외하고는 1994 릴레함메르대회부터 지난 소치올림픽까지 매번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 토리노대회에서는 유일하게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당시 진선유가 1000m와 1500m에서 우승하고,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토리노대회에서는 남자도 안현수가 금메달 3개를 거머쥐며 ‘토리노 신화’를 써냈다.
임효준과 황대헌이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효준과 황대헌이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2일 결승이 열리는 여자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토리노대회의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소환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열린 여자 1000m 예선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이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하며 세 번째 메달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남자팀도 순항 중이다. 5000m 계주 결승에 도달한 남자는 이날 앞서 열린 500m 예선에서도 나란히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1000m와 남자 500m, 5000m 계주 결승이 모두 열리는 오는 22일,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한국 쇼트트랙은 토리노 신화를 되살린 ‘평창 신화’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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