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스키점프 예선 시작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는 이미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과 스키점프 예선전이 진행된다.평창 첫 경기 컬링장에서 만나요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컬링 믹스더블 경기가 8일 시작돼 대회 개막 열기를 끌어올린다. 한국 대표팀의 장혜지(앞)가 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스톤을 던지려 하자 이기정이 뒤에서 링크를 주시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우리나라에선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핀란드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오후 8시 5분엔 중국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이들은 7일 공식 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입담을 과시했다. 미국에선 남매가, OAR에선 부부가 출전하는 것을 빗대 “우리는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밝혀 웃음바다를 일궜다. 이어 “부부와 남매는 사적으로 싸울 수 있지만 우리는 (비즈니스 파트너여서) 컬링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 대표팀은 안 싸우느냐’는 질문에 이기정은 “그렇지는 않지만….(당황해 멈칫거리다가) 우리는 컬링으로만 싸운다”며 재치 있게 넘어갔다. 또 “(우리를 사생활로) 제발 엮지 말아 달라”고 미소로 요청했다. 장혜지는 “이기정이 경력을 채워 준다면 나 자신은 ‘소녀 감성’을 담당한다”며 4차원 매력을 뽐냈다. 이들은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해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8-02-08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