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테마 패션쇼에서 발생한 아찔한 순간을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거대한 흰색 깃털 모자를 쓰고 금색의 화려한 스카트를 입은 여성모델 한 명이 무대 뒤쪽 중앙에서 관객 쪽으로 워킹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무대 양 옆에서 횃불을 들고 서 있는 한 남성 곁을 지나는 순간, 여성의 깃털 모자에 불꽃이 옮겨 붙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모자 전체로 퍼집니다.
매우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여성 모델은 그 상황을 바로 알아 차리지 못했지만, 영상에서 들리는 관중들의 비명 소리로 곧 상황을 인지하게 됩니다. 무대 위 이벤트 해설자도 불타는 깃털에 대응하기 위해 그녀 쪽으로 뛰어 나왔지만 손을 쓸 수가 없는 모습입니다.
절대절명의 순간, 관중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무대 위로 뛰어 올라 활활 타오르는 깃털 모자를 손으로 끄면서 모델로부터 떼어내려 합니다. 이 사람의 도움으로 불길은 완전히 소멸 됐지만, 타버린 모자는 여전히 그녀 머리에 있습니다. 이후 여자 모델은 무대 뒤쪽으로 가서 잔불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모자를 완전히 벗어 버립니다.
이집트를 주제로 한 화려한 패션 무대는 비록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용감한 관중 한 명의 신속한 도움이 없었다면 여자모델은 큰 화상을 입었을 것입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한 순간이다’, ‘그 용감무쌍한 관중은 여자 모델의 생명의 은인이다’ 는 등 여러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DON !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