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원→10억원…1년 만에 급전직하 최장수 이방인 니퍼트 몸값

입력 : ㅣ 수정 : 2018-0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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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4억원 KBO리그 역대 최다 연봉 삭감 한화 이용규의 2.4배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연봉 삭풍이 몰아쳤다.

갈 곳 없던 우완 정통파 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4일 kt wiz와 총액 100만 달러(약 10억6천61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니퍼트는 이제 ‘곰들의 맏형’에서 ‘어린 마법사들의 큰 형’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210만 달러(22억3천881만원)이던 니퍼트의 몸값은 1년 만에 절반 이상 깎였다. 약 11억7천만원이 증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외야수 이용규(33)가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하면서 남긴 역대 KBO리그 최다 연봉 삭감액보다도 약 2.4배 많다. 지난해 9억원을 받은 이용규는 5억원이 깎인 4억원에 재계약했다.

외국인 선수의 연봉 자료는 토종 선수 연봉과 별도로 집계하기에 KBO리그 데이터에 포함되진 않는다. 다만, 니퍼트보다 연봉이 더 많이 깎인 외국인 선수나 토종 선수는 없다.

2016년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니퍼트는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투수 3관왕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그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마저 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성과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인 210만 달러에 두산과 지난해 재계약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을 비켜가지 못한 니퍼트는 작년 정규리그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에 머물러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조시 린드블럼에게 자리를 내주고 두산 유니폼을 벗었다.

다른 구단의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던 시점에서 시장에 나온 니퍼트는 한동안 새 둥지를 찾지 못해 방황했지만, 손을 뻗은 kt와 극적으로 계약해 KBO리그 8년 차를 맞게 됐다.

역대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중 최장수를 예약한 니퍼트는 6승을 보태면 외국인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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