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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북관계 잘 풀릴수록 외교부 할 일도 많아져”

강경화 “남북관계 잘 풀릴수록 외교부 할 일도 많아져”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2 16:21
업데이트 2018-0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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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외교부에 ‘능동적 역할’ 주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풀릴수록 외교부가 할 일도 더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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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신년사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시무식에서 한 신년사를 통해 “작년 제가 취임한 후 6개월간 굉장히 외교가 바쁜 시기였지만 올해는 더욱더 바빠질 상황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남북관계가 나가는 페이스(속도)와 우리가 갖고 있는 주요 양자관계, 국제사회의 우리의 입지를 그만큼 더 긴밀히 조율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마 더욱더 바빠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여 문제, 더욱더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만드는 문제가 가장 급선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가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진전해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우리가 기대할 수 있지만,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비핵화는 동시에 나가야 한다, 그럴 수 있으려면 외교부가 주변의 4강은 물론 국제사회의 조율을 얻어내는 데 능동적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을 하셨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여타 외교 현안과 관련해서는 “일본과는 위안부 합의 문제라든가, 중국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일단락을 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협력 관계에 있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러시아와도 실질협력 관계의 합의는 많이 했지만, 아직 결실을 보려면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아세안·인도·유라시아·라틴아메리카 등을 상대로 한 심도 있는 외교 ‘다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1인당 3만 불 국민소득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그것도 역시 외교의 과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일”이라고 거론했다.

강 장관은 “(시무식에) 각 과·실·국뿐 아니라 우리 건물 안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동료 여러분, 방호원·청소원 여러분들도 같이 자리했다고 들었다”며 참석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우리 외교에 기여한다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으로 올해를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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