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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증시 ‘활활’…코스닥 10년만에 810고지 등정

새해 벽두 증시 ‘활활’…코스닥 10년만에 810고지 등정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2 15:52
업데이트 2018-01-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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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1천325억원 순매수…제약·바이오주 급등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상승으로 2018년 증시가 힘차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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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
코스닥 지수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 코스닥 지수가 14.03포인트 오르며 812.45로 장을 마감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코스피도 12.16포인트 오른 2,479.65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급등세를 타고 10년 만에 처음 종가 기준 810고지를 밟았다.

2일 코스피는 작년 폐장일 종가(2,467.49)보다 12.16포인트(0.49%) 오른 2,479.65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7.37포인트(0.30%) 오른 2,474.8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 훈풍을 타고 2,480 턱밑까지 진격했다.

장 초반 ‘팔자’세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책임졌다. 외국인은 이날 1천3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천421억원, 개인은 27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1·2위주인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0.13%)는 소폭 오름세였다. 포스코(1.95%), NAVER(1.72%), LG화학(1.48%), 삼성바이오로직스(4.99%) 등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다만 현대차(-4.17%), KB금융(-0.47%), 현대모비스(-2.28%), 삼성생명(-1.61%) 등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억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출 위주인 정보기술(IT)주의 부담이 큰데도 상승했다”며 “원화 강세의 부담은 있지만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워낙 크다는 점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6%), 건설업(1.55%), 철강금속(1.24%), 의료정밀(1.22%), 음식료품(1.09%), 화학(1.00%)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기계(0.68%), 서비스업(0.67%), 섬유의복(0.63%), 제조업(0.53%) 등 다른 업종 대부분이 함께 상승했다.

이날 하락한 업종은 운송장비(-1.27%), 보험(-1.18%), 통신업(-0.39%), 전기가스업(-0.32%) 정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가파른 상승장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3포인트(1.76%) 오른 812.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가 8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 6일 이후 10여년, 2천514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5.21포인트(0.65%) 오른 803.63으로 힘차게 출발해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다 810선까지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바이오종목이 속한 코스닥 기타업종이 이날 4.72% 올랐다. 제약업종도 3.40% 상승했다.

차바이오텍(30.00%), 안트로젠(23.91%), CMG제약(21.47%), 바이오리더스(1.16%), 신라젠(9.63%), 녹십자랩셀(9.60%) 등 제약 바이오 종목의 가파른 상승세가 원동력이었다.

이밖에 시총 상위주 중에서도 셀트리온(2.62%), 티슈진(4.63%), 메디톡스(2.76%), 바이로메드(2.45%) 등 바이오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바이오기술 개발에 3천49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코스닥시장에 부각됐다”며 “올해 코스닥시장은 이익 모멘텀을 타고 고평가 부담을 덜어내면서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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