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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주담대 가산금리 인상 ‘제동’

신한銀 주담대 가산금리 인상 ‘제동’

최선을 기자
입력 2017-12-27 23:46
업데이트 2017-12-2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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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적절” 시정 요구에 신한銀 “인하 검토” 즉각 반응

금융당국이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는데 가산금리까지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측은 지난 26일 신한은행 관계자를 만나 최근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가산금리 인상 근거를 제출받아 점검한 결과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 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시중은행의 첫 가산금리 인상이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코픽스 기준 대출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하고 금융채 5년물 기준 대출은 시장에서 매일 정해지는 금융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달 초 예금금리를 0.1~0.3% 포인트 인상했고 이에 따라 조달비용이 늘었다는 점을 들어 가산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런 부분이 기준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가산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편승해 가산금리를 더욱 올려 마진 확대에 나서는 것을 감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지적에 곧바로 인상된 가산금리를 복원할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산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12-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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