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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외교의 최고 가치는 국익과 국민”

文 “외교의 최고 가치는 국익과 국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12-18 22:32
업데이트 2017-12-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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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 만찬 실용·균형 강조

“재외공관은 갑질·군림하면 안 돼…동포·재외국민 안전·권익 집중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문 대통령, 노영민 주중 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문 대통령, 노영민 주중 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재외공관은 갑질하거나 군림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 재외공관의 관심은 첫째도, 둘째도 동포들과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새 정부의 외교를 관통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국익’과 ‘국민’이며, 국익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이고, 국익 중심 외교는 곧 국민 중심 외교”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익 중심 외교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실사구시하는 실용외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방국 간 전통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외교 영역을 다변화하는 균형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재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외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외교는 힘이나 돈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상대를 움직일 수 있다”면서 “지난달 동남아 순방에서 ‘사람 중심 외교’의 잠재력을 봤다. 대사가 현지어로 노래를 부르고, 현지어로 시를 읊으면서 주재국 국민들과 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 맞춘 외교’도 강조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 고립됐던 수백명의 국민이 무사 귀환하도록 외교부가 발 빠르게 움직인 점을 예로 들었다. 이날 만찬에는 정부 출범 후 첫 재외공관장 회의를 위해 귀국한 각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 182명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도 함께했다.

한편 공관장들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재외공관장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공관장들은 오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정운영 방향 토의, 각종 주제 토론 등에 참가해 정부의 국정 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회의는 예년과 달리 봉사활동, 청년 세대와의 대화 등 국민소통을 위한 행사가 강화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1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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