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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北核위기 막바지...韓美日 核동맹 통한 핵 균형 필요”

홍준표 “北核위기 막바지...韓美日 核동맹 통한 핵 균형 필요”

이석우 기자
입력 2017-12-15 15:37
업데이트 2017-12-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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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특파원 간담회서 밝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핵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전술핵 재배치 등 한국과 미국, 일본간의 ‘핵 동맹’을 통한 핵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서울신문 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서울신문 DB
일본을 방문중인 홍 대표는 15일 도쿄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북핵 위기가 미국의 선제적 (핵시설) 타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면서 “(북미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남북간 핵전력 균형이 필요하고, 한·미·일 핵 동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북핵 문제로 인한 (미국과 북한간) 무력 충돌은 않된다”고 잘라말하면서 “지난 10월 미국 방문 및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미국 공화당 및 일본 집권 자민당의 주류 등과 적극적인 정보 교환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대북 정책을 봉쇄정책으로 바꾸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야 전쟁 등 위기 고조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집권 자민당 지도부와 북핵 대처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중인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갈 시점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홍 대표는 “역대 한국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그런 대접을 받은 적은 없다”며 “공항 영접에 차관보가 나왔고, (정상은) 국빈을 초청해놓고 베이징을 비웠으며, 양국 정상이 공동발표문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다”며 “(정부가) 중국에 약속한 소위 ‘3불 정책’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군사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핵 해법이 어느정도 나오고, 중국의 북핵 제거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일 때 중국을 방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은 국격을 훼손한 것”이라면서 “(당대회에서 일인 집권구도를 강화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황제 취임식에 조공 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신랄한 비판을 덧붙였다. 이어 “동행기자단은 대통령 수행원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식으로 잔인하게 폭행하는 사례가 있었나”고 되묻기도 했다.

국내 정책과 관련해서 홍 대표는 “프랑스 에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보수주의 정책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신보수주의 정책 기조를 다듬어서 우리당이 나아갈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신보수주의에 기반한 서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임을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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