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내란죄’ 막말에 전우용 “본인이 가장 먼저 항복했을 듯”

심재철 ‘내란죄’ 막말에 전우용 “본인이 가장 먼저 항복했을 듯”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11-29 15:45
업데이트 2017-11-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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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형사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9일 그의 과거 행적을 언급한 트윗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3년 국회 본회의 중 스마트폰으로 여성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던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서울신문 / 민중의소리 제공
2013년 국회 본회의 중 스마트폰으로 여성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던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서울신문 / 민중의소리 제공
역사학자 전우용은 이날 트위터에 “문 대통령이 정말 ‘내란수괴’라면, 저 사람이 가장 먼저 항복했을 거라는 데 500원 건다. 1980년 5월에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적었다.

이어 또 다른 글에서 “현직 국회부의장이 현직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규정한 나라가 또 있는지 모르겠다. 상식적인 주권자라면, 둘 다를 공직에 두어서는 안 된다”며 “남에게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큰 죄를 뒤집어씌우는 ‘무고’는, 그에 상응하게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1980년 5월은 ‘서울역 회군’ 당시를 말하며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심 의원은 전국 대학생 10만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역 철수 결정을 내린 장본인이다. 이 결정은 전두환 신군부의 반격에 여지를 줬고 결국 5.18 참상으로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되고 있다.

변상욱 CBS기자 역시 “어쩌면 ‘가장 먼저 도망친 자요. 끝까지 버틴 배신자이며, 가장 늦게까지 헤매다 무너질 거’라는 묵시적 예언은 심재철 씨에게 붙여야할 수식어 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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