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재벌 저격수’ 홍종학 “中企·소상공인·벤처 수호신 될 것”

‘재벌 저격수’ 홍종학 “中企·소상공인·벤처 수호신 될 것”

입력 2017-11-21 22:44
업데이트 2017-11-22 00: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기업 기술 탈취 등 단속 강화…장하성·김상조 호흡 기대감 밝혀

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정부 경제정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기업의 기술 탈취나 납품단가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고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불공정행위 단속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 다이소, 스타필드 같은 전문매장이나 복합쇼핑몰 규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그러나 대기업을 무조건 ‘때리지’는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홍 장관은 “혁신하는 재벌은 계속 지원하고 경제력을 남용하는 기업은 엄단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성과 공유 및 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창업 단계에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벤처확인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으로 탄생한 중기부가 정식 출범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새 정부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 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삼각편대 호흡’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 장관은 “워낙 친해 서로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양극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경제 회복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7-11-22 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