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암기 기계’ 오명 벗은 한국 학생…팀워크 OECD 최상위권

‘암기 기계’ 오명 벗은 한국 학생…팀워크 OECD 최상위권

유대근 기자
입력 2017-11-21 22:42
업데이트 2017-11-22 00: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학업성취도평가 분석

협력적 문제해결력 2~5위
“친구 성공 즐겁다” 평균 밑돌아


우리나라 학생들의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미지 확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년 OECD 회원국을 비롯해 51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협력적 문제 해결력’ 결과를 발표했다. PISA는 3년 주기로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 성취도를 점검하는 평가로 2015년 협력적 문제 해결력이 평가 영역에 추가했다. 이 평가는 온라인의 가상 팀원들과 함께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팀원들의 지식과 기술 등을 끌어내 문제를 풀어 가는 능력을 묻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5세(고1·중3) 학생 5749명이 테스트를 받았다. 평과 결과 우리나라 학생은 평균 538점을 받아 OECD 참여국 중 2~5위, 전체 참여국 중 3~7위로 최상위 수준이었다.

협력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긍정과 부정적 측면이 모두 드러났다. 설문에서 한국 학생의 95%가 ‘나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라고 답하고, 83%는 ‘나는 개인보다 팀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하는 등 관계·팀워크 존중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나는 반 친구들이 성공하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고 응답한 한국 학생 비율은 82%로 OECD 평균(88%)을 크게 밑돌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11-22 1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