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폭발 사고 현장…새까맣게 탄 차량, 나뒹구는 드럼통

창원터널 폭발 사고 현장…새까맣게 탄 차량, 나뒹구는 드럼통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02 16:31
업데이트 2017-11-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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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유류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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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폭발 현장
창원터널 폭발 현장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고 현장에는 차량 10여대가 새까맣게 타버린 채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차량 주변에 폭발 원인으로 보이는 드럼퐁이 나뒹굴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사고 장소인 창원터널 진입로 인근 도로는 불에 탄 기름 찌꺼기와 물이 범벅이 된 채 시커멓게 뒤덮여 있었다.

길가 수풀 수십여m도 폭발의 여파를 보여주듯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일부 차량은 폭발로 2차 사고를 당한 듯 차체 자체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폭발에 휘싸였던 트럭 한 대 안에는 아직 수습되지 못한 시신 한 구가 운전석에 그대로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여성은 현장 인근에서 “내 가족이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는데…”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폭발의 여파로 뼈대만 남긴 채 타버리고 찌그러진 차량 사이로 소방관 수십명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현장을 수습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 내부 잔불을 소방호수로 진화하고 있었다.

폭발 당시 주변에 떨어진 차량 잔해물 등은 형광 조끼를 입은 구청 공무원들이 정리 중이었다.

경찰 통제선 주변엔 소방차와 응급차 수십여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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