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IOC,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땐 모든 비용 지원“

자유아시아방송 “IOC,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땐 모든 비용 지원“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0-28 12:20
업데이트 2017-10-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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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결국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근’을 제시했다.

IOC는 “북한 올림픽위원회(NOC)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참가를 원한다면 장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발로 전했다. IOC는 또 “북한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훈련 캠프에 참여시키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솔리더리티는 IOC가 올림픽 중계권 수익으로 조성하는 자금으로 IOC의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국가 NOC에 선수 육성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거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올림피아 AP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거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올림피아 AP 연합뉴스
IOC는 “이미 북한의 평창 유망주 그룹을 올림픽 예선과 훈련에 참여시키기 위해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조직했다”며 “북한 NOC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고 북한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른 205개 회원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초청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는 한 선수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참가하지 못했으나 평창 대회에는 지난 9월 대성산체육단 소속 렴대옥-김주식 조가 피겨 페어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 등에서 추가할 여지가 있지만 아직 북한NOC는 대회 참가할지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어 평화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북한의 참가가 절실한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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