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촛불집회 1주년, 청와대 방향 행진 없다

28일 촛불집회 1주년, 청와대 방향 행진 없다

입력 2017-10-26 23:00
업데이트 2017-10-2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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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해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다시 열린다. 하지만 촛불시위대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26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 및 호소문’을 내고 28일 예정된 ‘촛불항쟁 1주년 대회’ 이후 공식 행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회 후 청와대 방향 행진을 추진한 것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등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일단 행진을 공식 일정에서 뺀 것이다. 다만 이들은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사후 행사나 행진을 진행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당초 1주년 행사에서 행진을 재현하면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호소할 계획이었다. 퇴진행동 측은 “촛불혁명을 기념하는 날이 자칫 혼란과 갈등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고 더는 논란이 확대돼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행진 계획을 취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여러 반응을 세심히 예상하고 고려하지 못한 책임은 저희에게 있다”면서도 “청와대 행진을 반대하는 의견과 마찬가지로 청와대로 행진하자는 의견도 동등하게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2017-10-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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