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 효과…추석 황금연휴에 카드 많이 긁었다

내수 활성화 효과…추석 황금연휴에 카드 많이 긁었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17-10-15 22:44
업데이트 2017-10-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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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하루 평균 1918억…작년 추석·올 설보다 30%↑

역대 가장 길었던 지난 추석 황금연휴에 국내 카드 하루 평균 사용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추석이나 올해 설 연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15일 KB국민카드가 자사 카드사용액과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열흘 연휴에 하루 평균 국내 카드사용액은 19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1412억원)보다 35.8%, 올해 설(1396억원)보다 37.4% 많았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약 702만건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29.2% 늘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사용액이 87.6% 늘면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30대는 24.0%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병원과 약국에서 하루 평균 이용액이 117.9% 늘었다. 특히 일반 병원·치과·한의원에서 224.0%나 뛰었다. 국민카드는 긴 연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술이나 수술을 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음료·식품 업종이 6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건강식품점에선 119.2%나 늘었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도 66.6% 증가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전용 호텔 등에 맡기면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나 철도 등 교통 관련 업종은 20∼40%가량 늘었지만 고속버스는 이례적으로 3.1% 감소했다.

해외 카드사용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추석 연휴 하루 평균 해외 카드사용액은 3억 9364만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49.3%, 올해 설보다 61.7%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긴 연휴 덕분에 전체 카드사용액은 물론 하루 평균 사용액도 늘면서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10-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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