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이대호·전준우 릴레이 대포쇼…롯데, 다시 사직으로!

입력 : 2017-10-13 21:21 ㅣ 수정 : 2017-10-13 21:35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준PO 4차전서 홈런 4방으로 NC에 7-1 완승…‘낙동강 더비’ 5차전서 결판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경기. 롯데 손아섭이 5회초 2사 3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경기. 롯데 손아섭이 5회초 2사 3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5년 만의 ‘가을 야구’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침묵을 깬 릴레이 홈런에 힘입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과 이대호, 전준우의 쐐기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롯데는 ‘낙동강 더비’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팀을 가릴 양 팀의 외나무다리 대결은 15일 오후 2시 롯데의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손아섭은 0-0이던 4회 선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2-1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선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장쾌한 3점 포물선을 그려 팀을 살린 일등공신이 됐다.

2번 타자로 나서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린 손아섭은 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교환권을 받았다.

이대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쳤다.

일본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는 2011년 10월 20일 SK 와이번스와 PO 4차전 이후 2천185일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대포를 쐈다.

전준우도 7회 우월 솔로포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전날 온종일 내린 비로 준PO 4차전이 포스트시즌(PS) 역대 17번째 우천 취소 경기가 된 가운데 롯데가 예상치 못한 휴식의 확실한 이득을 봤다.

이틀 전 3차전에서 NC에 홈런 5방을 헌납하고 6-13으로 대패한 롯데는 원기를 회복한 듯 이날 멀티 홈런으로 NC에 빚을 고스란히 돌려줬다.

NC는 가을 잔치에서 내린 비와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NC는 2014년 LG 트윈스와의 준PO에서도 2차전이 비로 이틀 연속 취소된 바람에 사흘 만에 치른 경기에서 져 시리즈 전적 2패로 밀렸고, 결국 1승 3패에 그쳐 PO 티켓을 LG에 내줬다.

준PO가 5차전으로 치러짐에 따라 PO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일정은 하루씩 미뤄졌다.

16일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준PO 승자간 PO 1차전은 17일로, KIA 타이거즈와 PO 승자가 격돌하는 대망의 KS 1차전은 24일에서 25일로 늦춰졌다.

이날 0-0이던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NC 선발 투수 최금강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속구(시속 134㎞)를 힘으로 밀어 좌중간 스탠드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NC는 공수교대 후 곧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모창민은 롯데 배터리의 잦은 견제를 뚫고 후속 권희동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권희동은 1-1 동점을 이루는 중전 안타를 적시에 날렸다.

롯데도 ‘발 야구’로 NC에 일격을 가했다.

1-1인 5회 초 1사 후 번즈가 중견수 쪽으로 안타를 날린 뒤 1루를 재빨리 돌아 2루로 향했다. NC 중견수 이종욱의 송구가 정확했지만, 번즈가 먼저 2루를 찍고 환호했다.

NC 선발 최금강이 후속 문규현에게 던진 초구가 높자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김경문 NC 감독은 곧바로 원종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문규현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린 원종현은 그러나 2사 3루에서 신본기에게 3루수 앞으로 빗맞은 내야 안타를 내줘 1점을 줬다.

신본기의 힘없는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구른 사이 번즈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전준우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이날의 영웅 손아섭이 타석에 등장했다.

손아섭은 원종현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첫 번째 홈런 방향으로 뻗어 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펜스 뒤 롯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다.

3차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린 손아섭은 준PO 홈런을 3개로 늘렸다.

5-1로 벌어진 6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가운데 담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던 톱타자 전준우도 7회 NC 구원 구창모에게서 우월 솔로포를 쳐 대포 행렬에 가세했다.

필승의 임무를 띠고 선발 등판한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무려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지난 8일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2실점한 린드블럼은 우천 취소 경기 덕분에 박세웅 대신 이날 4차전 선발로 나서 에이스다운 눈부신 역투로 이름값을 했다.

총 112구를 던진 린드블럼은 최고 시속 148㎞에 이르는 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공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

    퍼블릭IN 배너
    서울미래컨퍼런스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