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모씨의 딸이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였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씨의 딸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이씨의 범행을 진술했다.
딸은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오라고 했고 나에게는 나가 있으라고 했다. 밖으로 나가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왔는데 친구가 죽어 있었다”면서 “아빠는 ‘내가 수면제를 먹였다’고 했고, ‘친구가 반항을 해서 때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러한 딸의 증언을 확보하고 진술의 신빙성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3차 소환해 조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흘째 조사받는 ‘어금니 아빠’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 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딸은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오라고 했고 나에게는 나가 있으라고 했다. 밖으로 나가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왔는데 친구가 죽어 있었다”면서 “아빠는 ‘내가 수면제를 먹였다’고 했고, ‘친구가 반항을 해서 때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러한 딸의 증언을 확보하고 진술의 신빙성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3차 소환해 조사한다.
안치실로 이동되는 ‘어금니 아빠’ 딸 친구 시신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소재 야산에 유기한 사건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모씨(35)가 관련 진술을 거부하는 가운데 경찰은 살인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실종 여중생 김모양(14)의 시신이 경찰의 신원 확인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2017.10.9. 뉴스1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실종 여중생 김모양(14)의 시신이 경찰의 신원 확인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2017.10.9.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