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호황 내년 정점…2019년부터 상승세 꺾일 것”

“메모리반도체 호황 내년 정점…2019년부터 상승세 꺾일 것”

입력 2017-10-08 21:48
업데이트 2017-10-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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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시장규모 내년 1321억弗”…2020년 1176억弗 등 하락 전망

이른바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들어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내년 말 이후엔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매출 기준)가 올해 1238억 500만 달러(약 141조 6000억원)로 지난해의 819억 7200만 달러보다 무려 5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내년에는 더 확대돼 총 시장 규모가 1321억 6500만 달러(약 151조 1000억원)가 될 것으로 IHS마켓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로는 상승세가 꺾여 2019년에는 1205억 5000만 달러(약 138조 2000억원), 2020년에는 1176억 7000만 달러(약 134조 9000억원), 2021년에는 1220억 2500만 달러(약 139조 9000억원)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도 지난해 23.3%에서 올해 29.8%, 내년에는 30.2%까지 상승하지만 2021년에는 25.7%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대로라면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력 제품으로 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 실적은 내년에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10-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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