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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탓에 20년 후 우리나라 일자리 120만개 사라진다”

“4차 산업혁명 탓에 20년 후 우리나라 일자리 120만개 사라진다”

입력 2017-09-26 17:32
업데이트 2017-09-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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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치연구원 ‘제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충격’ 보고서 발표

제4차 산업혁명 충격으로 2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120여 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터치연구원 라정주 선임연구위원과 김강현 연구위원은 26일 ‘제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충격 : 새로운 분석모형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라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20년간 일자리 124만4천217개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품 조립원 등 반복적 노동자와 음식점 종업원 등 비반복적 육체 노동자가 각각 58만9천390명과 98만9천646명 줄어들지만, 소프트웨어 설계자와 같은 비반복적 인지 노동자는 33만4천82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령별로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충격 효과를 살펴보면 20년 동안 50∼59세 노동자의 순감소량이 34만9천312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15∼29세 노동자의 순감소량은 18만5천327명으로 최소 규모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이 본격 진행되면서 하위와 중위·상위 숙련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총 생산량은 늘어나지만, 총노동 수요량은 줄어드는 ‘고용 없는 성장’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 연구위원은 “컴퓨터로 대체되는 근로자의 전직을 지원하고 대체위협에 직면한 취약근로자의 실태를 분석해 맞춤형 직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4차 산업혁명이라는 틀에서 볼 때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컴퓨터에 의해 대체돼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반복적 육체노동의 자동화가 촉진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발달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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