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임종석 실장과 팔짱 “더 힘내서 잘 하라고 격려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4일 국정운영 100일을 기념해 만찬을 함께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소맥(소주와 맥주)잔을 여러 순배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 대표와 임종석(왼쪽)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마친 뒤 웃으며 손을 잡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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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건배사로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를 외쳤다. 회동을 마친 추 대표는 임 비서실장과 팔짱을 끼고 식당을 나서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해 드리고 앞으로 더 힘내서 잘 하시라고 격려해드렸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추 대표의 말에 “이하 동문”이라고 짧게 화답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안 국면에서 국민의당을 향한 추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대리사과’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는 등 임 비서실장과 추 대표간 불화설이 완전히 식지 않은 가운데 마련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8-25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