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찬주 옹호? “좌파단체 고발 난무…군 장성 내쫓고 있다”

홍준표, 박찬주 옹호? “좌파단체 고발 난무…군 장성 내쫓고 있다”

입력 2017-08-07 13:37
업데이트 2017-08-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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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갑질 논란’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8.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8.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홍준표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 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좌파가 주도하는 부당한 여론몰이에 정부가 편승해 군 장성들을 정치적으로 내쫓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홍준표 대표의 해당 발언 전문.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서 예방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선 전부터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게 되면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을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또 복무기간 단축도 한다고 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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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이른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과 그 부인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2017. 08. 07 사진공동취재단
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이른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과 그 부인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2017. 08. 07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공관병에게 ‘갑질’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 전모씨가 이날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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