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8-07 10:21
업데이트 2017-08-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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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7일 군 검찰에 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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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부인, 군검찰에 출석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부인, 군검찰에 출석 공관병 ‘갑질’ 의혹의 당사자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 전모씨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8.7 연합뉴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했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옅은 갈색 모자를 눌러 쓰고 온 전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하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전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육군 대장 부인, 공관병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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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군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여러 의혹이 사실인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령관이 전씨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전씨는 국방부 감사에서 공관병에게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시킨 것을 포함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시인한 바 있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8일에는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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