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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한 딸 10분 동안 손 붙잡고 있다 놓친 노모

투신한 딸 10분 동안 손 붙잡고 있다 놓친 노모

김형우 기자
입력 2017-07-21 15:17
업데이트 2017-07-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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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딸의 손을 10여 분 동안 붙잡고 있다가 결국 손을 놓쳐 딸을 잃고만 70대 노모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0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 70대 여성이 투신을 시도한 딸의 손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기를 10여 분, 하지만 힘이 빠진 노모는 결국 딸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전날 중국 구이저우성 준의시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락한 딸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숨진 딸은 40대로 이혼 후 아이를 병으로 떠나보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기까지 당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모는 “딸이 종종 불안감을 호소했고 작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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