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혐오’ 적극 대응 방침…“TF 구성”

정현백, ‘여성혐오’ 적극 대응 방침…“TF 구성”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7-11 14:36
업데이트 2017-07-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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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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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7.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정 장관은 11일 취임 인사차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혐오에 소극적으로 대치하는 건 더 이상 여가부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가능하면 TF를 구성해 국민이 대체로 납득할 수 있는 여성가족부의 역할, 성평등 관념을 만들고 확산하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여성혐오에 대해서는 “여성의 지위가 향상됐다기보다 다른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여성혐오를 하는 분들도 견딜 수 없는 현실이 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는 걸 여가부가 담론을 통해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왜곡된 성의식으로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밝힌대로 의사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업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지원금이 유네스코 재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걸 무기로 쓰고 있어 쉽지 않다”면서 “반대로 위안부 문제는 더 이상 한일간 이슈가 아닌 국제화된 이슈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새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되는 성평등위원회를 통해 여가부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성평등 예산을 늘려주지 않으면 우리가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며 “위원회는 각 부처가 성평등 관련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집행하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가부를 강화하면서 성평등을 새 정부 정책의 핵심에 두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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