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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혁신위 “존폐위기서 黨 안이, 정치적 무한책임”

국민의당 혁신위 “존폐위기서 黨 안이, 정치적 무한책임”

입력 2017-06-27 15:45
업데이트 2017-06-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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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끌이 특검’ 제안도 제동…“물타기로 보일 가능성” “천막당사·창고당사 기억해야…당원 빼고 다 바꾸는 총체적 개혁”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27일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당 일각의 특검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등 당의 대응을 비판하며 ‘정치적 무한책임’을 요구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신뢰의 위기를 넘어서서 존폐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금까지 당의 대응은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3년 한나라당 천막당사, 2004년 열린우리당의 영등포 창고당사 등 이전 사례에 비춰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당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걸 넘어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지느냐의 문제로, 정치적 무한책임을 즉각 요구한다는 것이 혁신위 의견”이라고 밝혔다.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증언조작에 직접 관련된 분들은 물론, 이 문제에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던 분들과 선거기구에 있던 분들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국민의당 일각에서 제기된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국민의당이 이 문제를 구태의연한 정치공방으로 물타기 하려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당 비대위원장의 사과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게 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반대 의견을 보였다.

앞서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문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과 증거조작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특검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박지원 전 대표도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나’라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얘기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혁신위원장은 “이번 일이 당 혁신을 제대로 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당이 당원을 빼고 모든 것을 바꾸는 총체적 시스템을 개혁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이번 파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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