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5-17 15:00
업데이트 2017-05-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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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은 미수습자 9명(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중 한 명인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127일 만에야 미수습자 중 한 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 9명 중 한명인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17일 밝혔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 9명 중 한명인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17일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이 고창석 교사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고씨의 유골은 앞서 한차례 수중 수색을 마친 구역을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해 유실 방지용으로 설치한 펜스의 특별수색 구역 안에 있었다.

당시 수습된 유골은 곧바로 강원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과 대검찰청으로 보내져 정밀 DNA 감식이 이뤄졌다. 당초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골 상태가 양호해 결과가 빨리 나왔다.

현재 세월호 침몰 해역을 둘러싼 펜스에 대해 일반 구역(40개)과 특별수색 구역(2개)으로 분류해 4단계에 걸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잠수사들은 구역별로 움직이며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는 방식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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